영유아기의 건강한 수면교육과 습관 만들기

건강한 수면 습관 들이는 방법

아이들의 수면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잠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합니다. 9시에 재우고 싶다면 8시 30분부터 집안의 장난감을 정리하고 조명은 조도를 낮춰서 잠들기 위한 의식을 같이 치르는 것입니다. 특히 잠자리 주변에는 아이들의 놀이 요소나 장난감을 최대한 멀리 해주시고요. 몸으로 놀아주어 아이가 흥분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극을 받을 만한 환경을 최대한 제한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수면을 위한 반복 루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잠들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이제는 잠들기 위한 루틴을 만들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면 잠옷으로 갈아 입혀 주어서  '이 옷을 입으면 자야 하는구나 '라고 아이 스스로가 느끼게 해 주고 , 소변이나 양치질과  같은 반복적인 루틴을 만들어서 잠들기 위한 과정을 아이가 계속 몸으로 체감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간단한 마사지나 책 읽기 등으로 아이를 편안한 상태로 이완시켜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마사지를 할 때 아주 강압적으로 하거나 책을 읽을 때 평소와 똑같은 목소리톤으로 읽어 주는 것은 피해 주어야 합니다. 최대한 부드러운 손길로 아이를  간지럽히거나 자극을 강하게 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마사지를 해주시고, 책 같은 경우에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이가 너무 책에 몰입하거나 흥분하지 않게끔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자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9시에 자든 10시에 자든 잠드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만들어서 잠에 대한 패턴을 고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보통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기 마련이라서 그러다 보면 늦잠도 자게 되고, 결국은 늦게 자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대면하게 됩니다. 아이가 늦게 자면 누가 힘들까요? 아이 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부모가 너무 힘들게 됩니다. 나만의 시간이 확보가 되어야 아이에게 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고, 행복한 양육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아이가 힘들어해도 일어나는 시간만은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올바른 수면 패턴을 조절하기 위한 가장 기본입니다. 늦게 잠든 다음날 특히 낮잠 관리도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물론 늦게 자는 것이 아이의 수면 패턴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기능적인 부분들의 문제 일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기를 혼자 재우기는 

유럽이라든지 미국의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아주 아기때부터 완전히 다른 방에서 재우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동양문화에서는 엄마랑 같이 자는 경우가 더 많죠.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서 보면은 우리가 엄마랑 애기가 같이 잘 때보다 분리되어서 자는 경우에 애기도 많이 자고 , 엄마도  더 많이 잔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대로 이야기하자면 같은 방에서 자더라도,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잠자리에서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미국 소아학회에서는 생후 1년 이내에서는 같은 잠자리에서 자는 것은 아기한테 위험하다고 권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는 도중 잠투정하는 경우

사실은 완전히 깬건 아니고 우리가 깊은 잠이 들었다가 한 사이클이 지나면 깨게 됩니다. 그런데 어른들 같으면 번쩍 깨거나 , 자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잠이 들거나 하는데 , 이것을 '수면 해리 현상'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반만 깬 겁니다. 전두엽은 자고 있고,  운동 영역 , 감정 영역은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애기들은 그 시간에 깨면 엄청 울어요. 근데  전두엽은 자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기억을 못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야경증'이라고 부르는데, 그때 아이의 발이 땅에 닿는다 던 지 , 벌떡 일어나서 돌아다닐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걸 '몽유병'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현상이죠. 사실은 쉽게 잘 안 깨게 돼요. 깊은 잠이 들었기 때문에 애기가 다치지 않게만 주의를 하면 되고  , 조용히 안아주거나 다독여 줘서 계속 자게 하면 됩니다. 오히여 중간에 깰 때 왜 깼는지, 코가 막혀서 호흡이 안 좋은지, 중이염이라든지 다른 요인이 있는지를 체크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