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 10:46ㆍ자녀 교육 팁
유아기의 미운 특성
아이들의 유아기, 그러니까 만 2세부터 6세 사이에 흔히 보이는 미운 특성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지만 않다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말 안듣기'입니다.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너무 말을 안 듣는 다고 호소를 하십니다. 보통 만 2세가 지나면서부터 '싫어' '안 해'라는 말을 자주 하고 고집을 부리면서 크고 작은 일들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자신이 엄마와 분리된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건데요, 그래서 이때는 아이에게 충분히 자율성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히 알려 줌으로써 , 자율성과 구조가 조화롭게 제공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기 중심성'입니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 만약 엄마 아빠가 없어진다면 어떨 것 같니?"라고 물어보면 , 그럼 내 밥은 누가 줘?라고 되묻기도 해요. 참 귀여운 모습인데요. 또 부모님이 다투는 모습을 보면'나 때문에 싸우는구나'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유아기 아이들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거나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조망수용능력'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양보하기 싫어하거나, 자기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때는 이기적이라고 혼내기보다는 상대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공격적 에너지'입니다. 이건 특히 남자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이 시기의 남자아이들은 하루 종일 뛰어놀아도 전혀 지치 지를 않죠, 그리고 상상놀이를 할 때는 누구랑 싸우거나 공격하고 총을 쏘는 놀이도 많이 합니다. 친구랑 놀 때도 뺏고 때리고 하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때는 이런 공격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신체 에너지로 발산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신체활동을 할 때 에너지를 자기 마음대로 표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칼싸움을 하면서 놀 때 아이가 장난감 칼을 너무 세게 휘두른다면 "잠깐, 칼을 너무 세게 휘두르는 거 같다. 그러면 엄마가 다칠까 봐 겁이 나거든."라고 얘기하면서 힘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유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여러 모습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4살짜리 아이가 어른이 하는 말에 항상 순종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서 얌전히 논다고 한다면 정말 이상하다란 생각이 들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의 아이들은 지극히 정상인 겁니다. 하지만 얼마나 명확한 기준선을 지키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거겠지요. 만약 내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정도가 좀 심한 것 같고 , 그것 때문에 양육이 많이 힘드시다면 아이 또는 부모님에게 뭔가 어려움이 있다는 사인일 수 있으니까 그럴 때는 좀 자세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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