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칭찬의 양면성과 적절한 대처 방법

2021. 11. 1. 12:01자녀 교육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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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칭찬의 중요성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공감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칭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칭찬을 과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계셔도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에 대한   방법을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칭찬의 양면성과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과도한 칭찬이 위험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첫째 , 칭찬은 달콤합니다. 다른 사람이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엄마 아빠가 나한테 '잘했다' ' 최고다' 이런 말을 해주는 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달콤한 말을 듣기 위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마다 엄마 아빠한테 보여주고는 칭찬의 말을 기다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칭찬에 중독되는 겁니다. 그리고 때때로 누군가가 칭찬을 해주지 않거나, 칭찬을 약하게 해주는 경우에는 '내가 뭘 잘못했나' 하면서 크게 실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칭찬은 타인의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판단이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불안합니까? 그래서 칭찬을 과도하게 받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자신이 수행한 것들에 대해서 타인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신의 즐거움 , 느낌, 생각 이런 것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다른 사람이 내 그림을 좋아할까?' ' 내 그림에 칭찬을 해줄까?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게 된다는 겁니다. 아이가 이렇게 다른 사람의 판단에 목매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님은 안 계실 겁니다. 

 

셋째, 칭찬을 과도하게 받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이 잘 못하는 것 그러니까 칭찬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아예 시도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모든걸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했어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실력이 느는 건데 이렇게 자기가 자신이 없는 걸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향상할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자 , 여기까지 보시니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칭찬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되겠죠? 물론 칭찬을 몇 번 한다고 해서 아이가 이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너무 과도한 칭찬이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그럼 아이에게 과도하게  칭찬하는 대신에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 까요? 바로 아이의 노력과 과정을 알아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아이가 태권도 도장에서 뭘 배워왔다면서 동작을 막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서 여기저기 동작이 막 틀리고 다리도 잘 안 올라가고 , 어수룩할 수도 있고요, 어떤 아이들은 정말 잘 해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이를 칭찬하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판단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예요. 대신 아이의 노력과 과정을 알아줄 거기 때문에 수행의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동작을 보여주는 동안 아이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새삼하게 관찰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말해 주는 겁니다. "네가 이 동작들을 계속 연습했구나!" 또는 " 팔을 앞으로 쭉 뻗고 다리를 위로 차는 거네 엄마가 보니까 아까 네가 다리를 올릴 때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으려고 발에 힘을 딱 주더라." 이렇게 말을 해주면 아이들은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의 노력과  기술들을  더 명확히 알게 되고 타인의 판단보다 자신의 노력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해 주었는데도 " 엄마, 나 잘했어? "라고 확인을 받고 싶어 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면서 질문을 되돌려 줄 수도 있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이 동작들을 배울 때 어땠는지 아이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자꾸 연습을 하다 보면 아이도 부모님도 점점 자연스러워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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